- 미국소설 <환생 블루스>, 마이클 푸어 - "좋아. 망쳤으면 어때. 언제나 다음 생이 있는걸."
환생 블루스
저자 마이클푸어
역자 전행선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9.07.03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완벽한 인생을 살기 위해 환생을 거듭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죽음, 사랑, 그리고 시간 이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혹은 제약 없이 이 세 가지를 시도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더 완벽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 『환생 블루스』는 죽음까지 주어진 총 1만 번의 기회를 통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삶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검증하는 작품으로, 8천 년이란 시간을 두고 내세와 현세 그리고 그 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막대한 스케일의 시간적 배경을 SF요소로 매끄럽게 버무리되 전개 속도에 영향을 두지 않을 장치들로 한시도 지루하지 않게 한다.
오늘 상어에게 잡아먹혀 죽게 된 마일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영혼이다. 8,000년 동안 수많은 생사를 겪으며 조금 현명해진 이 남자는 양초 가게를 열어 소박하게 사는 것이 유일한 소원인 죽음의 신 수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번 생이 끝나도 다시 태어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에게도 죽음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때로는 처형되고, 전투 중에 창에 찔려 죽기도 하고, 총에 맞아 과다출혈로 죽어본 적도 있다.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다가도,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라고 느낀 순간에도 불현듯 죽음은 찾아와 그를 데려간다.
죽음의 신 수지는 마일로가 다른 여자와 수만 번의 사랑을 하고, 위기에 빠지고, 때로는 원치 않는 신들의 숙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본다. 그러면서 그녀는 점차 마일로를 이해하게 되고, 오히려 그에게 닥친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면서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려고 한다. 마일로가 죽음의 신과 사랑에 빠질 만큼 죽는 일에 익숙해질 무렵, 신들이 말한다. 이제 그에게 상황을 바로잡을 기회는 다섯 번이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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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명상가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마일로는 겸허하게 그 사실을 느끼고 인정했다.
겸허함이야말로 그가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였다.
.
죽음은 하나의 문이었다.
우린 그저 그것을 통과하고, 또 통과해갈 뿐이지만,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죽음을 두려워했다.
.
마일로는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자기 자신이라는 단 하나의 영혼 속으로
가압해 집어넣어서
그것이 뜨겁게 달궈진 뒤 지혜로 변하게끔 했다.
그의 지혜는 거의 초능력이 가까웠다.
.
좋아. 망쳤으면 어때. 언제나 다음 생이 있는걸.
.
마일로의 영혼 속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던
희미하고 오래된 목소리가 속삭였다.
와, 우리가 이번에는 진짜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근사하지만,
아무 쓸모 없고 정신만 산만하게 하는 추억을
계속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다 털어버려야 하는 걸까?
.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무언가를 천 번 시도하면 대개는 성공할 수 있고,
백만 번 연습하면 아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했다.
.
배움은 영혼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배움과 가르침에는 한계가 없었다.
배움과 가르침을 얻을 방법도 무한했다.
.
"행복을 찾아 지구 끝까지 헤매 다니지 마세요.
완벽함이란 여러분의 지금 현재 모습에
행복해하는 겁니다."
.
당신들은 물속에서 삶과 세상 사이에 함께 매달려 있다.
강이 당신들을 데려가고, 시간이 당신들을 감싸 안고,
메기가 당신들을 통과해 헤엄쳐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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