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4회 줄거리 및 리뷰 - "아이가 원한 건 먹이였을까, 엄마의 온기였을까."
*** 스포주의 ***
뭐하고 노냐는 문영(서예지)의 물음에
그냥 혼잣말 한 거라는 강태(김수현).
아직 그녀를 향한 마음을 부정하네요.
그렇지만 국회위원 관계자로부터
문영을 지키는 든든한 강태입니다.
강태는 어렸을 때부터
마음이 불편한 형 상태(오정세)를
지키는 역할을 부여받았었습니다.
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엄마에게 혼이 나고,
가슴에 남을 만한 말도 많이 들었었죠.
"너는 죽을 때까지 형 옆에 있어야 돼.
엄마가 너 그러라고 낳았어."
벚꽃이 아름답게 휘날리는 길을
함께 달리는 두 사람.
문영이만이 강태를 속박하고 있는
그 무언가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것 같네요.
"도망치고 싶은 얼굴하고 있으면
그때 내가 확 들고 튀어줄게."
"넌 무슨 꽃 좋아해?"
"안 좋아해. 봄이 오는 게 싫어.
또, 떠나야 되니까."
문영의 신작을 읽어보라는 말에
동화 읽을 나이 아니라는 강태.
하지만 문영이 정곡을 찌르죠.
"네가 나 보다 더 앤거 같은데?
예쁨받고 싶어하는 게 보여."
묘한 기류가 흐르던 두 사람.
하지만 사람을 물건처럼 대하는
문영의 말에 강태는 다시금 깨닫죠.
"네가 남들이랑 다른 사람인 걸
내가 잠깐 까먹었어."
"나도 모르게 너한테 뭘 기대하고 있었나 봐."
"나한테 뭘 기대했는데?"
"이제 없어 그딴 거."
돌아서 가는 그에게
뜬금&영혼없는 사랑 고백을 하는 문영.
강태 귓등으로도 듣지 않네요;;ㅎㅎ
별장으로 돌아온 문영은
자신의 귓가에 계속해서 속삭이던
엄마의 말이 떠오릅니다.
"넌 남들이랑 달라.
넌 아주 특별해.
넌 내가 만든 최고의 창작품이야."
기도(곽동연)의 아빠인 국회의원은
병원에 찾아와 행패를 부립니다.
병원 사람들 때문에 망신을 입었다고요.
그런 쓸모없는 자식 따위
평생 정신병원에 돌리겠다는 말에
강태는 화가 단단히 나서 대들고,
뺨까지 얻어맞게 되네요..ㅠㅠ
"자식이 부모한테
꼭 무슨 쓸모가 있어야 되는 건가?"
오 원장님, 계획이 다 있으셨군요?
병원장실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강태가 폭행당하는 장면이 녹화된 것이죠.
드디어 마주한 문영과 상태.
오늘따라 문영이 특히나 예쁜데요.
덕후가 계를 타는 장면입니다.
강태의 부어오른 뺨을 보고 화를 내는 문영.
하지만 강태는 그녀의 그 감정은
속이 텅텅 빈, 소리만 요란한
깡통과도 같다고 말하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에 대해 다 안다고
다 이해한다고 착각하지 마.
너 죽을 때까지 나 몰라."
문영을 밀어내는 강태의 말에
상처를 입은 것 같은 문영입니다.
문영이 병원에 온 이유는
아버지(고대환)을 산책시키겠다고 한
오 원장과의 약속 때문이죠.
문영은 아버지를 자극할 말을 하고,
결국 아버지는 문영의 목을 조릅니다.
"진짜 내가 어떤 앤지 다 잊었어? 아빠."
"네가 왜 살아있어?"
어릴 때에도 아버지에게
목을 졸린 적이 있었던 문영인데요.
웃는 모습이 정말 슬퍼 보이네요.
위즈덤하우스 악몽을먹고자란소년+좀비아이+봄날의개(전3권) (7월30일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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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의 신작 <좀비아이>를 읽으며
엄마의 사랑을 갈구했던
자신의 어릴 때 모습이 떠올라
오열하는 강태입니다.
몸통만 남은 엄마를
아이가 양팔로 꽉 끌어안으며
처음으로 한마디를 해.
"엄마는, 참 따뜻하구나."
아이가 원한 건 먹이였을까,
엄마의 온기였을까.
빗속에서 홀로 걷고 있는 문영.
그녀를 데리러 강태가 달려옵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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