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JTBC '모범형사'

[한국드라마] JTBC 모범형사 16회 리뷰 - "못 넘어가, 죽어도. 내가 죽기 전까진, 너 절대 못 보내."

아사히일본어 2020. 10.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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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드라마 '모범형사' 16화 줄거리 및 리뷰 - "못 넘어가, 죽어도. 내가 죽기 전까진, 너 절대 못 보내."

 

*** 스포주의 ***

 

JTBC 드라마 '모범형사'

오종태(오정세)를 살인자로 만들며
스스로 죽음에 이른 유정석(지승현).
그 현장에 도착한 진서경(이엘리야) 기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망연자실합니다.

오종태는 자신이 죽인 게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현장에는 유정석이 자살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모든 증거는 오종태를 가리킬 뿐이죠.

"유정석은 오종태보다 심하면 심했지,
오종태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는 인간이야.

그런 인간의 마지막을
왜 이렇게 멋지게 포장해줘야 되는데?"

강도창(손현주) 형사의 이 말이
저의 생각을 딱 짚어낸 말이었어요.

오종태를 잡아 넣기 위해서
유정석이 희생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살아가면서 져야 할
책임과 반성과 속죄를 뒤로 한 채
도망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우발적이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죽였고,
그 사실을 영원히 묻고자 하였고,
이대철을 희생양 삼아 사형까지 당하게 했잖아요.

자신의 죄가 세상에 드러나니까
이런 선택을 한 것이지
아니었으면 계속 뻔뻔하게 살아가지 않았을까요?
오종태와 그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이 사건에서는 무고한 오종태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게 하기까지..
심지어 죄목이 하나 더 더해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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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석은 죽기 전 김기태(손병호)를 찾았습니다.
기사를 작성하고 있고 내보낼 거라며
김기태 이야기도 있다고 양해를 구합니다.

대신 검사장으로 복귀하면 오종태를 꼭
처벌받게 해 줄 것을 약속 받습니다.

졸지에 동생 둘 모두를 자살로 잃은
유정렬(조승연) 법무부장관. 진정한 피해자네요..

"형은 알 거예요. 이 일이 끝나면,
내가 어느 자리에 있기를 원하는 지도."

 

 

유정렬은 유정석 일로 대국민 담화를 합니다.
동생의 살인 사건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장관직을 사임합니다. 
책임을 형이 대신 지는 셈이네요..

 

 

오종태는 진서경 기자를 불러
기자로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거절합니다.

기자로서 진실을 밝혀야 하겠지만,
평생을 후회하며 힘들어 할 것 같다고요.

자신의 편안한 삶을 위해서라면
오종태를 살인자로 만들겠다고요.

물론... 오종태는 악인입니다.
그렇지만 그를 살인자로 만드는 건
무고한 이대철을 살인자로 만든 것과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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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태의 재판이 열리고,
이대철 재심을 담당했던 검사가
이번에도 검사를 맡습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오점이 되더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이대철은 무죄고
오종태가 사건을 조작한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재판에서 이기기 위한
영혼 없는 외침이죠..)

오종태는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 받습니다.
다들 기분이 좀 찜찜해 보이죠?

 

 

"난 사건 해결되면 이상하게 허탈해."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데,
집념의 오 형사가 궁금한 게 있다고 합니다.
법정에서 공개 되었던 블랙박스의 출처가요.

 

 

블랙박스에서 삭제된 뒷 부분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해보자,
장진수 형사를 죽인 진짜 범인은
바로 파트너였던 남국현(양현민)이었습니다.

 

 

유정석에게 공격을 당한 뒤 쓰러져있던
장진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려던 찰나,
오종태의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걸려 오고,
욕심에 눈이 멀어 양심을 저버린 그는
동료 형사였던 장진수를 목 졸라 죽인 것입니다.

궁지에 몰린 남국현은 추격전 끝에
자신을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 강 형사를
칼로 찌르려고 합니다.

 

 

"못 넘어가, 죽어도.
내가 죽기 전까진, 너 절대 못 보내."

그 순간 탕-! 하는 총 소리와 함께
나가 떨어진 남국현. 
오지혁 형사가 파트너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그는 총기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그 사실을 양심적으로 고백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급한 상황이었음이
정상참작 되어 파면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방아쇠를 당기기 바로 전에
잠깐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후회가 되진 않을까.
경찰로서 평생 부끄러워 하지 않을까."

하지만 조금만 더 망설였다면,
강 형사를 살리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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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간 오 형사.
비록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진실과 진심어린 사과를 원합니다.

"마지막 기회야.
당신이 죽인 사람의 아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결국 사과를 받았네요.
이제 잠 좀 편하게 잘 수 있으려나요.ㅠㅠ

아버지 사건에 다른 배경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간단히 넘어가서 좀 아쉬웠어요.

 

 

진 기자는 오 형사에게 호루라기를 되돌려줍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불면
누군가 짠~! 하고 나타날 것 같다고요.

 

 

오 형사는 호루라기를 연달아 불며
숨겨왔던 애교(?)를 시전합니다 ㅋㅋ
두 사람 앞에 사랑길만 열리기를♥

 

 

"힘드네요,
계속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범인의 뒤에 법무부장관이라는 
거대한 권력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범인 잡는 데에만 힘 쓰는 모범형사들.

앞으로도 진실을 향해 달려 가겠죠?


오종태를 잡는 마무리가 약간은 아쉬웠지만
초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몰입감을 높였던 JTBC 드라마 '모범형사'
이렇게 리뷰를 마칩니다~


그 동안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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