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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모든 요일의 기록>, 김민철 - "이것이 나의 인생. 순간순간이 나의 인생. 이 인생의 주인은 나."

아사히일본어 2020. 11.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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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세이 <모든 요일의 기록>, 김민철 - "이것이 나의 인생. 순간순간이 나의 인생. 이 인생의 주인은 나."

 

모든 요일의 기록

모든 요일의 기록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저자   김민철

출판사   북라이프

출판일   2015.07.10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카피라이터, 일상의 '기록'을 '기록'하다.

읽고 쓰고, 듣고 쓰고, 찍고 쓰고, 배우고 쓰고, 쓰기 위해 쓰는 카피라이터의 기록을 담은 책 『모든 요일의 기록』. 지난 2011년 《우리 회의나 할까?》라는 책을 통해 TBWA KOREA의 지난한 회의실 풍경을 밀도 있게 그려냈던 10년차 카피라이터 김민철이 이번 책에서는 배경을 자신의 '일상‘으로 옮겨와 10년차 카피라이터가 아이디어의 씨앗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그려냈다.

책을 통해 감정을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자신이 살지 못한 또 다른 인생을 배운다고 말하는 저자. 이 책은 저자의 각종 배우기 에피소드와 필름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세상, 자신의 음악취향 등 저자의 읽고, 듣고, 찍고, 배운 경험들을 나열하다 결국 ‘쓰다’로 마무리 되는데 이는 마침표 하나를 찍는 것조차 며칠을 고민해야하는 ‘광고’ 세계에서 쓴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15초라는 찰나의 순간을 지배할 단 한 문장을 위해, 수백 개의 감정을 사용하는 카피라이터의 진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요일의 기록: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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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를 거기에서 발견한다. 

그때의 내가 궁금해서 다시 그 책을 읽는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책을 발견한다.
.
모든 독서는 기본적으로 오독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오독의 순간도 나에겐 소중할 수밖에 없다. 

그 순간 그 책은 나와 교감했다는 이야기니까.
.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등장인물 모두가 다르게 말하는 구성. 

이 사람의 입장에서는 100퍼센트의 진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30퍼센트 정도의 진실로 변해버리는 구성.
.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때론 

단숨에 핵심에 도달하기도 하고,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최선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기도 하는 것이다.
.
내가 이해할 수 없어도, 내가 껴안을 순 없어도, 

각자에겐 각자의 삶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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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사건은 이미 종결되었다. 

아무리 원망을 하고 있어봤자 바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바꿀 수 있는 건 이 일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상을 살아가야만 한다. 

이것이 나의 인생. 순간순간이 나의 인생. 

이 인생의 주인은 나. 

지금, 여기가, 나의 지중해다.
.
여행은 감각을 왜곡한다. 

귀뿐만 아니라 눈과 입과 모든 감각을 왜곡한다. 

그리고 우리는 기꺼이 그 왜곡에 열광한다.
.
그래서 오늘도 나는 뭔가를 한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비옥한 토양의 주인이 되어 비옥한 웃음을 짓는다. 

나는 알고 있다. 

그 땅엔 이미 '나'라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그 나무가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
계속했으니까 안 거다. 그만두지 않았으니까 안 거다. 

지치지 않았으니까 그 열매를 맛 본 거다. 

지쳐도 계속했으니까 그 순간의 단맛을 볼 수 있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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