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tvN 스타트업 1화 리뷰 - "난 늘 의심했거든, 그때 내 선택을."

• tvN 드라마 '스타트업' 1회 줄거리 및 리뷰 - "난 늘 의심했거든, 그때 내 선택을."

 

*** 스포주의 ***

 

tvN 드라마 '스타트업'

벤쳐투자회사 SANDBOX 샌드박스.

놀이터에서 넘어져도 다치지 말라고
모래를 깔아 놓듯이, 
창업하다 실패해도 다치지 말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회사 이름입니다.

 

 

네이쳐모닝의 대표 원인재(강한나)의
창업 설명회에 모인 많은 사람들.

서달미(배수지)는 인재에게 질문을 합니다.
원인재를 '서인재'라고 부르는 달미.
두 사람, 왠지 아는 사람처럼 보이는데요.

 

 

"이기적인 선택은 없었나요, 서인재씨?"

 

 

"있죠. 나도 사람인데.
속물같은 선택이지만, 절박한 선택이었죠.

근데 서달미씨, 제 이름은 원인재입니다."

 

 

15년 전, 달미와 인재는 자매였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원하는 아빠(김주헌)과
안정적인 생활비를 원하는 엄마(송선미)가
매일 다투는 집에서 둘은 불안합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막기 위해
아빠의 회사로 찾아 간 달미와 인재는
아빠가 괴롭힘 당하는 걸 목격하죠.

 

결국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결정합니다.
언니 인재는 엄마와, 
동생 달미는 아빠와 함께 살기로 하죠.
그래서 인재가 '원인재'가 된 거군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나랑 반대 선택을 한 사람은,
잘 살고 있는지, 후회는 안 하는지."

역시 15년전, 고아원에서 나오게 된 한지평(남다름).
19살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에게 주어진 정착금은 고작 200만원.
그 돈으로는 단칸방도 구할 수가 없죠.

 

모의투자대회에서 1등을 할 만큼
투자 실력이 뛰어나지만, 
만19세가 되지 않아서 계좌를 만들 수 없어
실제 투자는 꿈도 꾸지 못하는 지평입니다.

 

 

그 앞에 나타난 달미의 할머니 원덕(김해숙).
그녀의 핫도그집 한 칸을 내어줍니다.
세상을 향해 잔뜩 날이 서 있는 지평이지만,
그녀의 품 안에서는 그저 '순딩이'일 뿐이죠.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였던
언니 인재와 헤어진 달미를 위로하기 위해
사이버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한 할머니.

지평에게 편지를 대신 쓰도록 합니다.
그들이 만든 가상인물은 남도산.
수학 올림피아드 최연소 수상자네요.

 

 

할머니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가짜 남도산의 편지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하는 달미. 
그의 편지에 깊은 위로를 받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부터 1년 후.
인재는 어딘가 조금 달라져 보입니다.
엄마가 부자인 새아빠와 재혼했으며,
오늘 미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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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는 재벌 새아버지의 도움으로 
창업을 해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달미는 할머니 집에 얹혀 살며
변변치 않게 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남도산을 남자친구라고 말하며
우수한 인재인 그와 창업을 할 거라고 
거짓말로 둘러대는 달미.

눈치가 빠삭한 인재가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리 없겠죠. 
자신의 회사 네이쳐모닝에서 파티가 있다며
도산이와 함께 오라고 초대합니다.

 

 

"난 늘 의심했거든. 그때 내 선택을.

고마워, 다른 선택을 보여줘서.
덕분에 내 선택 의심할 일은 없겠다, 이제."

 

 

인재의 말에 욱해버린 달미는
도산이와 함께 간다고 약속 해버립니다.
도산이와 사귀기는 커녕
실제로 만난 적도 없는 달미 어쩌려고 그러죠?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후회하는 달미.
도산이를 찾아보려 하지만 실패하죠.

창업설명회에서부터 따라온 지평(김선호)는
멘붕이 와서 실성한 듯한 그녀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따라 웃습니다. 

15년 전 할머니 명의로 증권계좌를 만들었던 지평,
1년만에 8천만원을 벌었는데요. 대단한데요?

 

하지만 계좌는 해지되었고,
할머니가 달미의 아빠에게 돈을 건네는 걸 보죠.
화가 난 지평은 집을 떠나며
할머니에게 울분을 쏟아냅니다.

 

 

"내 돈 내놔요, 얼른!"

하지만 할머니는 아까 그 돈뭉치보다
훠얼씬 더 큰 뭉치를 들고 나옵니다.
그의 돈을 따로 준비해놨던 거죠.

 

 

온갖 심한 말을 이미 뱉었던 지평은
결국 할머니 곁을 떠나게 됩니다.

서울로 떠나는 터미널.

"약속해, 지평이 너 나중에 성공하면,
연락하지 마.

대신, 힘들면 연락해.
저번처럼 비오는데 갈 데 하나 없으면 와.
미련곰탱이처럼 맞지 말고 그냥 와."

 

 

인생에서 힘들었던 순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신을 거둬준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할머니같은 어른을 만나서 참 다행이네요.

이렇게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됩니다.

 

 

달미의 아빠는 배달어플을 아이템으로 하여,
SH 벤처캐피탈 윤선학 대표(서이숙)의
선택을 받아 이제 성공길만 남은 것 같은데,
낮에 있었던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결국 달미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달미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인
엄마와 언니, 아빠 그리고 도산과 
이별하게 되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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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은 어린 시절 은인이었던
할머니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때는 있다고 믿었고,
지금은 있다고 믿고 싶은 도산아,

그래서 나는 이제,
남도산, 너를 찾아야겠다."

 

 

달미는 남도산(남주혁)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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